제203대대
520508 본문
오늘 새 원고의 구성안을 보냈다. 사실 한 달 가까이 아무 것도 안하고 있었는데, 오늘 몇 시간만에 만들었다. 한 달 동안 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하니 보냈는데 결국은 돈이다. 돈이 머리를 돌게 했다. 자본주의 사회는 돈이 윤활유인 것이다. 그동안 정말 녹슬고 엇나간 것처럼 전혀 돌지 않았으니 말이다.
새 원고를 위한 자료를 구하다보니 수입은 박살났는데 돈이 매우 필요하달까. 지난 번에 맡긴 것으로도 모자라 한 두어번은 더 화일을 만들어야 하고, 또 새 책도 필요하다. 빨리 계약을 해서 계약금을 받는 방법 밖에 없다. 이건 또 어케 될라나. 예전에 어린이용 책도 두어 번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도 이야기가 진척되면 매우 좋겠다만.
사놓고 보지 않았던 자료를 이제야 보는데 1년 가까이 집중력이 박살난 상태라 잘 안들어노는 것도 있지만 지나치게 사변적인 것이 있다. 실증의 다음은 사변이라는 것을 알지만 되려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. 그런데 구성안대로 하자면 볼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. 지금까지 잡아놓은 참고목록의 두 배는 늘어날 것 같은 기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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