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203대대
호고주의자의 삶.. 본문
요즘은 호고주의자로 살아가고 있다. 책값을 벌어야 하니까 뛰어다니니 정작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졌다. 어떻게든 읽는데, 예전만큼은 못 읽는다. 그래도 그게 어디랴.
다만 책을 읽는 재미는 늘었다. 이런 상황 상 최신 유행과 같이 하는 공부는 어렵다. 대신 어려우니까, 유행을 타지 않는, 본질적인 문제에 천착할 수 있다. 사료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.
역시개론같은 걸 파고 들게 되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다. 거기에 이래저래 모아놓은 게 도움이 될줄은,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서가를 뒤지다가 '아니 이 책도 샀었냐'라며 놀라 자빠지는 지경이다. 사실 연말과 연초 사이에 써야하는 글도 있고, 오늘 낮에 밑줄이 쳐져 돌아온 원고도 있다. 그래도 해야하는 거고.
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읽던 사료를 다른 방식으로 읽는다는 건 또 하나의 도전. 이러다 예전에 잠시 고민헤본 "사료로 보는 한국고대사"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? 될런지는 모르지만 그런 생각도 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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